[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독일 경제가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장기화된 와중에도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면서 독주해왔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가 지난 3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올해 마지막 3개월은 소폭 마이너스 성장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유로존 위기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했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5%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0.3% 확대됐다. 하지만 성장률 증가폭이 낮아지며 독일 경제도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해왔다.

BBC는 독일이 유로구제기금의 최대 출연국이라면서, 독일의 성장 위축이 현실화될 경우 유로존 위기 해결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7일 독일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독일 정부는 올초 1.6%로 발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6%포인트 내린 1%로 수정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은 당초 0.7%에서 0.8%로 조금 올렸다. 독일의 지난해 성장률은 3%였다.

필립 뢰슬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이날 “유로존 위기가 독일의 성장을 둔화시켰다면서 유럽 재정위기와 아시아, 남미 신흥국의 경제 둔화로 독일이 폭풍우 속을 항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