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정노동조합
전국우정노동조합의 이항구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조합장에 선출된 후 5년째 조합을 이끌어 오고 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기능직공무원과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을 포함하고 있는 한국노총 산하 최대 단일노조다. 가입인원만 3만여명에 이른다.
이항구 위원장은 그간의 주요업적으로 공무원신분이 다수인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지켜온 것을 꼽는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인수위가 출범하여 우정사업을 일본처럼 민영화·공사화하여 공무원 39,000명을 감축하겠다는 정부조직개편방안을 발표, 최대의 시련기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노조는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함께 국회와 국민에게 호소를 하는 한편,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일본우정이 민영화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실패한 교훈 등을 들어 끈질긴 대정부 협의를 진행했다. 결국 우정사업의 공사화 민영화 문제는 수면 아래로 들어갔고 이후 정부의 공공기관선진화 방안과 우정사업 법인화 계획에서도 제외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우정노조는 또, 공무원 사회의 차별해소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위원장은 “기능직공무원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기능직의 계급에서 기능○등급 할때의 ‘등’자를 삭제토록 하고 일반직과 다른 ‘기능직10급제도의 폐지’와 직위가 없이 만년 ‘대리’라는 기능직공무원의 대외직명을 6급이하 행정직과 동일하게 ‘주무관’으로 호칭을 동일하게 부르도록 하는 인사관리세칙을 개정했다. 특히 공무원 직종개편을 통한 ‘기능직 직종 폐지’ 및 ‘일반직 전환 추진’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난 2년간 동결됐던 공무원보수 인상, 부족인력 확보 및 상위계급 확보 배정, 경평상여금 추가예산확보 배정, 근속승진 기간 단축, 경인우정청 및 경인지방본부의 신설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세계적인 경기위기와 국내경기 침체의 어려운 근무여건에서도 노사가 합심하여 작년까지 우정사업의 13년 연속 흑자달성과 올해 국가산업의 고객만족도 14년 연속 1위를 달성해냈다는 게 조합측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향후 조합정책의 우선순위로 우정청 설립을 꼽았다. “국가가 운영하는 정부기업으로서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5만6천여 종사원의 전국적인 인프라와 3656개의 우체국의 물적 네트워크체제의 완벽한 구축이 최대 강점이나, 인사·예산·조직 등의 운영에 있어서 자율성이 없어 국가기본 인프라로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조합은 우정청 설립을 통해 인사와 예산 및 조직의 자율성 담보를 통하여 안정된 국민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우정조직, 국민의 다정한 이웃으로서 우체국을 만들어 가도록 우정노조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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