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연예기획사가 잇따라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기획사 대표의 연예인지망생 성폭행은 단골 매뉴다. 또 연예인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사기에, 최근엔 소속연예인들을 동원한 성매매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배용준 김수현 등 스타연예인이 속한 기획사 키이스트의 로드매니저가 전국을 돌며 성폭행을 일삼은 ‘발바리’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전국을 돌며 20~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매니저 A(24)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해 11월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미행해 집에 들어가 성폭행하는 등 총 6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키이스트는 이와관련 “직원 관리에 부족함이 있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연예기획사가 각종 성범죄의 중심에 선일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데뷔를 미끼로 한 연예기획사 대표의 성폭행은 잊혀질만하면 나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월 소속 연예인 모집광고를 보고 찾아온 지망생들을 성추행한 혐의(사기 및 성폭력특별법 위반)로 연예기획사 대표 B(32) 씨를 구속했다. 이 보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여자 연습생 13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연예기획사 대표 C(51)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일부 연예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들을 성매매 현장으로 내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매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소속 연예인들의 성매매를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예기획사를 상대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10월 23일자 10면
경찰 관계자는 “연예기획사가 스폰서 후원 조건 등을 이유로 내세워 소속 연예인의 성매매를 주선한다는 첩보가 있어 수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실 여부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