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 경제가 상승하면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퓨리차이 룽차로엔킷컬 IMF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ㆍIMF 공동 콘퍼런스’ 발표문에서 2013년 아시아가 세계 평균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5.9% 정도 성장한다고 밝혔다.

선진국으로 수출이 늘면서 중국 8.2%, 인도 6.0%, 동남아국가연합(ASEAN) 5.5%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위기요인도 공존한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거나 미국의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아시아 성장률은 4%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 판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정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올해 정부가 주택가격과 물가상승을 억제하면서 성장이 둔화했지만 이에 따라 소비증가율ㆍ서비스부문 투자증가율 등이 상승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투자 증가로 성장률이 회복되고 글로벌 불균형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인 KIEP 국제금융팀장은 내년 세계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이며 3.4%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중국의 인프라투자 촉진, 인도의 경제개혁조치, 브라질의 내수확대 조치 덕분에 신흥국의 성장률이 높아진다고 기대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으로는 과도한 글로벌 유동성, 그리스의 유로전 이탈 여부,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타협 실패를 꼽았다. 미국과 유럽의 위험 요인 중 하나만 현실화해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3.0%로 낮아진다고 KIEP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