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사용한 흉기는 자신의 前 처 남편 혼내주려 구입한것

[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흉기를 휘둘러 그룹 쿨 김성수의 전(前) 처를 살해하고 프로야구단 LG의 선수 박용근을 중태해 빠뜨리게 한 뒤 도주했다 검거된 A(38) 씨.

A 씨는 평생 직업 한 번 가져 본 적 없는 인물로, 이번 범행에 사용한 과도는 자신과 이혼한 전 처의 현재 남편을 혼내 주려고 구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 씨는 상당한 재력이 있는 집안 출신으로 평소 수입차인 벤츠 등을 몰고 다니며 과소비를 했으며 단 한 번도 직업을 가진 적이 없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강남경찰서는 18일 오후 있었던 브리핑에서 지난 17일 검거된 A 씨는 2년 전 이혼한 전 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전 처가 재혼한 남편이 홀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 처의 남편을 혼내주려고 칼을 구입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 흉기를 한 달 전부터 차안에 들고 다니다, 사건 당일 범행에 사용했다. A 씨는 이전에도 폭력전과가 있었으며, 전 처의 남편에게는 흉기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 씨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자정무렵까지 친구와 양주를 마신 후 17일 오전 12시30분까지 혼자 술을 더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16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친구와 양주를 마신 후 17일 오전 12시30분까지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A 씨가 채리나 일행 중 의류사업을 하는 B 씨에게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달라”며 반말을 한 게 발단이 됐다. 한 동안 몸싸움이 오간 후 A 씨는 종업원들의 손에 이끌려 밖으로 나갔다.

A 씨는 주차 담당자에게 자신의 차를 갖고 오라고 시킨 다음 자신의 벤츠 차량에 들어갔다 잠시 후 다시 술집으로 들어왔다.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흉기를 숨긴채.

A 씨는 흉기로 박용근 등과 김성수의 전 처를 찌른 뒤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김성수의 전처는 이후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박용근 씨는 건국대학병원에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다.

달아난 A 씨는 범행 16시간만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신대방동 자택 인근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7년전부터 불면증으로 수면제 처방을 받은 사실 등을 확인하고, 오후 6시께 신대방동에 있는 약국으로 수면제 처방을 받으러 온 피의자를 긴급 체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