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최근 중소형주의 큰 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0% 이상의 놀라운 실적 성장을 보이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성장주들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꾸준히 함께 늘어났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으로부터 자유롭다.
요즘 증권가에서 시가총액 1조원 돌파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종목은 성광벤드와 태광 등 ‘피팅(관이음쇠)’ 관련주들이다.
김은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파이프 피팅 업종분석 보고서에서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의 피팅주 성장은 해양플랜트가 주도할 것”이라며 “2012년 하반기부터 해양 플랜트로만 약 1200억원의 추가 피팅 발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성광벤드와 태광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각각 3만7000원,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양사의 현재 발행주식수를 감안하면 목표주가 달성시 예상 시총은 성광벤드가 1조582억원, 태광이 9224억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성광벤드와 태광에 대해 목표주가 3만4000원과 3만9000원을 각각 제시하며, 1년 이내 시총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피팅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올해와 내년까지 50% 안팎의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성광벤드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717억원으로 전년대비 149%, 태광의 예상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62% 증가가 예상된다.
라오스에서 오토바이 및 자동차 제조ㆍ유통 사업을 장악한 코라오홀딩스는 사업 무대를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장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코라오홀딩스의 목표주가로 2만5000원을 제시했다. 보고서 제시 당시 7046억원이던 코라오홀딩스의 시총은 “내년부터 인도차이나 반도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에 불과 2주만에 8121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및 2차전지 전해액 등을 생산하는 솔브레인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솔브레인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매출액은 기존 1511억원에서 151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69억원에서 306억원으로 각각 커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풍산 에이블씨엔씨 인터플렉스 등 최근 시총 1조원을 돌파했다가 일시 조정받은 종목들도 강한 실적의 힘으로 언제든지 시총 1조원을 거뜬히 넘길 후보들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에 대해 “3분기는 영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예고된 일회성 비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4분기부터 강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