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전국 주요 항만 중 인천항의 물동량이 5년째 4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순한 물류기능 활성화를 넘는 인천항의 미래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문병호(민주당ㆍ인천부평갑)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전국 주요 항만별 물동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항의 물동량은 부산항(1위), 광양항(2위), 울산항(3위)에 이어 5년째 4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물동량을 보면, 부산항은 지난 2007년 24만3565(단위 1000RT)에서 2011년 29만4335로 21% 늘어났다.
광양항은 2007년 19만8189에서 2011년 21만9928로 11%로 증가했다.
또 울산항도 2007년 16만8652에서 2011년 19만3753으로 15%로 늘어났다.
그러나 인천항은 2007년 13만8139에서 2011년 14만9669로 고작 8% 증가에 그쳤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동량이 늘어난 부두는 마산항으로 2007년 1만3193에서 2011년 2만9424로 123%가 증가했다.
한편, 인천항은 최근 5년간 여객수송 실적도 목포항(1위), 마산항(2위)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항이 4위, 부산항은 5위를 기록했다.
외국 여행객은 부산항이 1위, 인천항이 2위, 평택항이 3위, 군산항이 4위, 동해항이 5위를 기록했다.
문 의원은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항이 부산항과 1~2위를 다투기는 커녕, 5년째 물동량 4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라며 “신항을 빨리 준공시켜 내항의 물류기능을 신항으로 이전하고 화주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물류기능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더 큰 문제는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경쟁항인 부산, 광양, 울산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물류기능 활성화를 넘어 인천항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전략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이 다른 항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과거 창고집하형 항만에서 친수공간 중심의 고부가가치형 복합항만으로 개발해야 하고 창고와 하역기능 일변도인 배후부지에 제조업체를 유치해 생산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문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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