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름다운 단풍길’ 83곳 소개 삼청동길 등 총153㎞…11월초 절정예상
22일 가을비가 내린 뒤 서울의 가로수들도 옷색깔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거리를 걷다 보면 하나둘 떨어지는 낙엽에서 가을이 느껴지는 요즘, 도심 속 단풍길로 가을 나들이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 속 단풍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 83곳 총 153.75㎞를 23일 소개했다.
성동교에서 군자교까지 송정제방은 3.2㎞에 이르는 울창한 수림이 유명하고,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 5.6㎞도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유명해 걷기 좋은 단풍길로 선정됐다.
강북구 우이천 제방길 3㎞ 구간은 플라타너스가 쭉 뻗은 아름다운 낙엽길로 잘 알려져 있고, 도봉구 중랑천 제방길이나 서대문구 홍제천변 길도 하천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손꼽힌다.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친 안양천 산책로나 여의도샛강을 끼고 도는 여의도 여의서로(구 윤중로)도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아름답다.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까지의 1.5㎞ 삼청동길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단풍길이다. 경복궁과 삼청동의 화랑, 예쁜 공방, 맛집 등에 마음을 빼앗기며 걷다 보면 어느새 코스의 마지막인 삼청공원에 도착한다.
덕수궁 돌담길로 잘 알려진 대한문에서 경향신문사까지의 덕수궁길 800m도 빠질 수 없는 대표적 도심 산책로다.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까지의 이태원로 1㎞도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의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길이다. 이태원로는 디자인이 독특한 쇼핑공간과 맛집이 즐비한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청계천도 도심을 관통하는 이팝나무 단풍이 아름다워 걷기 좋은 단풍길에 이름을 올렸다.
남산 북측산책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이자 한껏 물든 왕벚나무 단풍을 볼 수 있는 코스다.
양재 시민의숲과 인근 문화예술공원은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단풍길이 인상적인 곳이다.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도 왕벚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데다 롯데월드와 함께 이용하기 좋다.
공원들도 단풍철에 가볼 만한 곳이다. 숲이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큰 나무들이 많은 올림픽공원과 뚝섬 서울숲, 하늘공원의 억새와 평화의공원 단풍이 유명한 월드컵공원 등도 요즘 발길이 북적인다.
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워커힐호텔까지의 워커힐길은 목재 데크 보도 위로 편안히 걸을 수 있어 장애인과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인근 아차산과 연결된 아차산 자락 길은 숲속을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다.
북한산을 오르는 길에 만나는 단풍길도 많다. 강북구 4ㆍ19길과 인수봉길, 은평구 진흥로와 북한산길도 아름다운 단풍길이다.
올해 서울 북한산 단풍은 이달 26일 전후, 도심지역은 이보다 늦은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진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