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정수장학회와 관련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기자회견이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캠프는 22일 박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융단폭격에 나섰다.

이날 열린 문 후보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전순옥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 보고 절망했다"면서 "박 후보는 보고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그거에 근거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사실왜곡하고 역사 부정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또 "이 분이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라는 미명하에 국민 대통합을 불통스타일로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이 얼마나 기만적인지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기자회견을 보면 하나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이고 하나는 정수장학회가 알아서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박정희 대통령이 박 후보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말 만큼 믿을 수없는 말"이라면서 "박 후보는 침체에 몰릴떄마다 반복했던 유체이탈을 또 반복한 것이라 생각하고 전형적인 책임전가, 올드패션식 낡은 정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강탈이 아니라 헌납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누명을 덧씌우는 것을 넘어 장물혐의에 대한 사후적 조작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위원장 역시 "권총 들이대고 재물 뺐어가는 것 헌납 아니라 강탈이라고 한다.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가 기반이고,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박 후보가 이사장을 지낸 근거가 탁월한 식견 때문인지 아버지 때문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자료 검토할 시간 있었는데도 쪽지를 받고서야 (회견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한 사람 결심하면 거기에 반하는 이야기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은 "박 후보 심리학적인 문제는 사고 정지에 있다. 생각이 멎어 있다. 박근혜 사고는 박정희에 멎어있다. 사법적 판단 마저도 박정희에 멎어있다. 인혁당 판결도 2개 정수장학회 판결도 강압 인정 안 인정 두 개. 법원도 두 개. 역사의 법원과 박정희의 법원. 사고 정지가 박 후보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도 비극이지만 새누리당 전체에 나오는 것도 문제"라고 거친 말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