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글로벌 증시가 불확실성에 흔들리면서 탁월한 수익률을 자랑하던 하버드 대학기금도 체면을 구겼다.
15일 동양증권과 하버드대학기금에 따르면, 올해(6월 결산) 하버드대학기금은 수익률 -0.05%를 기록했다. 이에 운용자산도 대폭 감소해 지난해 320억 달러에서 올해 307억달러로 줄었다. 원화로는 약 34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하버드대학기금은 1970~1990년대 평균 연환산 수익률 10~15% 수준을 유지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3년, 10년, 20년 연환산 수익률이 각각 10.4%, 9.5%, 12.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버드대학기금이 일시적으로 -27.3%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미 증시 회복과 동시에 수익률을 회복했다”면서 “하버드로서는 타 대학보다 최근 부진한 운용 성과를 기록해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 전통적으로 대학기금은 실물자산과 절대수익형 자산의 비중이 높고 하버드대학기금도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실물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 릴레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펀드에서도 26억6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2주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 펀드로는 8주째 자금이 유입되면서 12주 연속 순유입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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