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고교선택제 실시로 지난 3년간 서울시내 일반고교 학교 홍보비가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보비 지출 상위 10개교의 경우는 연간 2000만원 이상 홍보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년 고교 신입생부터 타 지역의 고등학교도 지원할 수 있는 ‘고교선택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년 의원(민주통합당)이 12일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고교선택제 관련 학교 홍보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시내 199개교 중 홍보비용을 공개한 136개 고교가 매년 평균 800만원을 홍보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홍보비 지출 상위 10개교의 지난 2년간 홍보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 강서구 소재 A 사립 여고는 올해 2929만8000원을 홍보비로 지출하며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중랑구 소재 B 사립 여고는 올 해 2720만원을 홍보비로 지출했으며 2010년 1569만1510원과 비교해 12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울 구로구 소재 C 고교와 동대문구 소재 D 고교도 각각 2423만원, 2240만원을 홍보비용으로 사용하며 상위 10개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학생 유치에 혈안이 돼있는 자율형사립고나 특목고 등이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전체 홍보비는 이번에 조사된 금액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쓰여야 할 돈이 홍보기념품 구입과 광고비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