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승진을 앞둔 경찰 A 경위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사격을 잘하는 동료 경찰에게 대리 사격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사격 잘하기로 알려진 B 경위는 A 경위 사격지를 자신의 사격지 뒤에 같이 꽂았다.
A 경위와 B 경위의 사격 점수는 똑같이 나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8월 실시한 경찰청 정기감사에서 부산지역 경찰관 82명이 대리사격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이 감봉, 3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76명은 경고를 받았다.
해당 경찰관들은 사격을 잘하는 경찰관에게 표적지 2장을 겹쳐 사격하게 한 뒤 함께 제출했다가 주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발된 이들의 사격점수를 모두 0점 처리했다.
경찰은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사격을 해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사격점수는 반영비율이 높지 않지만 점수가 객관화돼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감사결과 적발된 일부 직원은 업무 시간에 쫓겨 대리 사격을 했지만 승진을 앞둔 일부 직원은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사격을 잘하는 동료에게 부탁해 대리 사격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대리 사격이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며 “대리 사격 행위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