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9일 그리스 방문
스페인과 그리스의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수뇌부가 이번주부터 발빠르게 움직인다. 8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를 방문하는 등 각국 정상의 회담도 이어질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은 8일 회의를 열고 스페인 지원 방안과 유럽 상설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운용계획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ESM의 세부적 운용방안과 재원조달 등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를 방문한다. 10일에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1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세계은행(WB)ㆍ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가 개최되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도 함께 열린다. 18일과 19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안토니오 사라마스 총리와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 등을 만나 그리스 연립정부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 야권과 독일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그리스 국민이 대규모 항의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거센 항의를 받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