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고가 카메라를 대여한 후 전당포에 저당 잡히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국의 카메라대여점에서 2억원 상당의 고가의 카메라를 빌린 후 이를 전당포에 넘겨 돈을 받은 후 카메라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A(38) 씨를 구속하고 그 연인 B(3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함께 살던 원룸에서 있는 TV 까지 전당포에 넘긴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초부터 9월말까지 서울 마포, 경기 일산 등 전국 25개곳의 카메라 대여점에서 개당 1500만원를 호가하는 캐논카메라 등 총 2억원 상당의 카메라를 빌려 전당포에 저당 잡힌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하루 대여료 10만원을 주고 받은 카메라를 전당포에 맡긴 뒤 250~450만원을 받는 등 총 7000만원을 챙겨 생활비로 쓰거나 일부는 신고를 늦추기 위해 대여점에 카메라 연체료 등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8월 18일 이 커플은 같이 살던 원룸에서 42인치 TV 를 훔쳐 전당포에 넘긴 혐의(절도)도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카메라 대여점에서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 대여시 대여자의 신원 및 보증인 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