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신곡들이 설 자리가 없다. 7월 여름은 ‘비와이 천하’다. 그 뒤를 쫓는 것은 9년차 걸그룹 원더걸스다. 두 팀의 장기집권에 매일 같이 쏟아져나오는 신곡들은 차트를 뒤집지 못한 채 밀려나고 있다.

26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선 비와이의 ‘데이데이’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쇼미더머니5’ 톱6 경연곡이었던 ‘데이 데이(DAY DAY)’는 다음날 공개 이후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멜론 차트는 국내 음원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최다 이용객 보유 음원서비스다. 이용객 수가 많은 만큼 차트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뿐더러 1위에 오르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비와이의 ‘데이 데이’는 음원 공개 이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실시간 점유율은 37%다. 비와이의 또 다른 경연곡이었던 ‘포에버’ 역시 이날 기준 멜톤 차트 4위에 올라있다.

지금 비와이의 인기는 신드롬에 가깝다. ‘쇼미더머니5’의 우승자로 낙점되는 과정까지 비와이는 내내 ‘화제의 인물’이었다.

프로그램이 끌어올린 힙합 열기에 대해 비와이는 프로그램 종영 이후 진행된 공동인터뷰를 통해 “힙합은 흡수력이 좋아 어떤 음악과도 잘 어울려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현재의 열기는 비와이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 비와이와 팀을 이뤘던 프로듀서 사이먼도미닉은 그의 인기에 대해 “사람들이 비와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랜만에 듣는 착한 힙합이라는 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욕이 없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더 듣게 만드는 흡수력을 가진 친구”라는 설명이다. 그레이 역시 “돈 자랑, 차 자랑 등의 스웨그가 아닌 비와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스웨그를 가졌다”고 했다.

비와이가 독주 중인 26일 자정에도 신곡은 쏟아졌다. 바다, 프롬, 송하예는 물론 에픽하이 타블로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그라운드 소속 프로듀서 코드쿤스트까지다. 코드쿤스트의 새 싱글은 대세 래퍼 비와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특히 이 곡의 경우 비와이가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기 전에 작업을 진행한 곡이나 차트에 진입하진 못 했다.

멜론 차트에서 비와이의 뒤를 잇는 것은 저력의 원더걸스였다. 9년차 선배 걸그룹이 된 원더걸스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자작 타이틀곡으로 팬들 앞에 섰다. 탈(脫) JYP 행보의 첫 단계는 성공적이었다. 약 4주간의 활동 기간 동안 원더걸스는 밴드의 모습으로 2주, 댄스그룹으로 2주간의 활동을 이어가며 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최근엔 딩고뮤직 이슬라이브에 올라온 원더걸스의 취중 라이브 영상까지 맞물려 화제가 되며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원더걸스의 이 곡은 현재 지니뮤직, 네이버뮤직에서 1위에 올라있다. ‘데이데이’는 지니뮤직에선 3위에 올랐다.

엠넷과 몽키3에선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NAVILLERA)’가 1위에 올랐고, 벅스와 소리바다에선 f(x)의 ‘올 마인(All Mine)’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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