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3일 사의를 밝히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딜레마에 빠졌다. 청와대 참모진의 특검 재추천 요구 발표에 힘을 싣기 위해 발표된 사의라는 점에서 수용할 경우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뜻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려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이 대통령이 이 수석의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 “이 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특검 임명 시한인 5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수용보다는 반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아울러 퇴임을 4개월 앞두고 후임자를 찾기도 어렵고, 본격화한 대선정국에서 업무의 연속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홍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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