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양대근 기자]‘안심캠프, 착한캠프, 울력캠프, 안철수 바람...’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1일 SNS 매체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선거캠프 이름에 달린 댓글들이다. 공고 40여분만에 접속자수가 70만명이 넘었으며, 댓글만 960여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낳고 있다.

안 후보측은 이날 오전 인터넷 창구인 ‘안스 스피커’(http://www.facebook.com/ahnspeaker)를 통해 “여러분, 안철수 캠프의 이름을 정해주세요”라며 캠프 이름을 공모했다.

안 후보측은 “(이름에) 새로운 변화, 진심, 혁신, 미래, 국민, 동행 등 좋은 생각을 담아달라”며 공모에 선정된 사람에게는 “안 후보를 만날 기회를 드리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이에 네티즌은 공고 40여분만에 960여개의 댓글로 화답했다. “국민을 안심시킨다는 의미의 안심과 안철수씨가 진심으로 할 것이라는 (안철수 진심)의 안심!”이라며 ‘안심캠프’를 추천한 댓글도 있었으며, “울력은 마을 사람들이 노동력을 합친다는 점에서 두레나 품앗이와 닮은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레나 품앗이는 대가성이 있는 노동교환 방식이라는 점에서 울력과 다릅니다. 울력은 우리 민족 고유의 화합과 단결을 보여주는 미풍양속입니다”며 ‘울력캠프’를 내놓은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변화”라며 ‘안철수 국민마당’, “현재 대한민국은 안철수 열‘풍’이다. 이것을 모두 담고 표현해낼수있는 단어 ‘바람’. 심플하면서 기억하기 쉽고 가장 잘 나타낼수있는 것 같다”며 ‘안철수 바람’과 함께 ‘상식이 통하는 사회’ ‘철수와 가자’ ‘안’될까요?, 안습캠프 등 톡톡튀는 이름이 삽시간에 안스 스피커를 점령했다.

안 캠프측의 선거총괄역인 박선숙 전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해보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있다. 70만명 이상 접속해서 자료를 봐주시고 있고 오늘 가능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받아서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스스피커’는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지난 16일에 오픈되며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 공식적으로는 ‘안철수 언론담당의 페이지’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SNS를 통한 대선 선거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곳을 안 원장의 일정이나 발언 등이 공개되면서 전달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또한 안 대선출마 선언문이나 현충원 발언 등은 네티즌들을 통해 널리 전파되기도 했다.

또한 안 후보는 이곳을 통해 현재의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충원 방문과 관련 “과거의 잘못에서 배우고, 과거의 성과에서 또 배우고 계승하여 좋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고, 쌍용차 청문회에 대해서도 그는 “그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며 희망을 만드는 일에 모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는 생각을 전했다.

여기에 ‘안스스피커’는 안 후보의 행보를 자세히 전달하며 대중에게 그의 친근감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날 안 후보의 서울대와 안랩 방문과 관련 이 페이지는 “마지막으로 들른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 원장실에 들어선 안 후보는 여느 때 처럼 먼저 수북이 쌓여있는 책에 하나하나씩 서명을 시작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사인을 부탁한 책들이다. 그리고는 오랫동안 결재 서류를 처리했다”고 적혀 있는 등 자세히 묘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