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대로 시범 설치 쓰레기통 수거 분석 결과, 재활용품 93%, 일반쓰레기는 7%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강남대로에 아트형 커피컵 모양의 재활용 쓰레기통을 설치한 결과 플라스틱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강남대로에 설치한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1일 5회 40일동안 수거해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ㆍ종이컵 등 재활용 쓰레기의 비중이 93%였다고 25일 밝혔다. 플라스틱컵 53%, 종이컵 40%, 비닐ㆍ병ㆍ캔 각각 0.90%, 0.96%, 0.85%였다. 재활용품은 93%, 일반쓰레기는 7%로 집계됐다. 또 분리 투입이 제대로 지켜지는가 여부는 혼합투입이 20% 정도로 시간대별 차이는 다소 있으나 주로 낮에는 80% 이상 지켜지는 반면 늦은 밤 시간대로 갈수록 지켜지지 않는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수거함은 마시다 남은 음료로 인해 쓰레기통 바닥에 설치한 물받이 통이 넘치는 경우도 있어 수시로 수거해야만 하는 문제점이 대두되기도 했다.
최송하 도시청결팀장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분리배출이 상당히 양호한 편이어서 서초구의 클린정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확대시행 여부를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쓰레기통 없는 친환경 클린정책을 펴고 있는 서초구는 지난 5월 800m에 달하는 강남대로에 약 100m 간격으로 총 5세트 10개의 재활용 수거함을 인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파리바게뜨가 동참해 각 업체에서 제작비용을 부담, 구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인천 부평구, 김해시, 구미시 등 벤치마킹 하는 등 관심이 높다.
앞으로 구는 종이컵 모형 외의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보행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등 서초구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 특허 등록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작은 아이디어로 깔끔해지는 강남대로를 보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리함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정책을 많이 개발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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