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독신여성들을 위해 소형 임대주택 2000호를 공급하고 택배를 안심하게 받을수 있도록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독신 여성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편과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여성 1인 가구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마련된 이번 종합대책은 주거, 안전, 건강, 일자리, 커뮤니티, 불편해소 등 6대 분야에 걸쳐 독신 여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우선 1~2층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3층부터 여성들이 거주하는 ‘독신 여성 전용 안심 임대주택’을 개발해 시범 보급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구로구 천왕 도시개발지구 내에 80가구를 건립 중이며, 올해 시범 운영 후 연차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독신여성 전용 소형 임대주택도 2015년까지 2천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싱글여성 전용 소형 임대주택’은 2명이 거주하는 공공원룸형과 혼자 사는 다가구형 등 2가지 형태로 여대생과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월 임대료는 공공원룸형이 15만8000원, 다가구형은 평균 9만9000원이다.
‘무인택배(택배 안심수령)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에 독신여성 밀집지역인 마포,신촌, 신림, 강남 등 100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독신여성이 밀집한 특정지역에 택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별도로 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택배 물건을 옮겨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혼자 사는 여성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택배를 찾을 수 있는 데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범죄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또 다가구 밀집지역의 범죄 취약시설인 창문, 현관, 배관에 방범창, 방범키, 비상벨 등 안전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독신 여성들이 타인 시선에 대한 불편 없이 산부인과, 유방센터 등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립 보라매병원에 ‘여성전문진료센터’를 설치했다. 25개보건소의 여성건강증진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흡연율(22.7%)과 음주율(69.6%)이 상당히 높은 서울의 1인 가구 여성을 위해 맞춤형 금연ㆍ금주클리닉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 1인가구 인턴십’, ‘여성 창업자 지원’, ‘여성일자리 박람회’, ‘싱글여성 특화 공공근로사업’ 개발 등 독신 여성을 위한 일자리도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2015년까지 먹을거리, 건강 고민, 문화생활 등을 다루는 독신여성 커뮤니티 10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