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 PC칩과 함께 사양산업으로 지목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인기로 설자리 좁아져
전 세계 시장에서 경제를 부양하고 있는 효자종목 게임산업. 그러나 미국에서는 ‘콘솔’이 IT시장의 지는 산업으로 꼽히는 오명을 얻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지난 10월 30일 보고서를 통해 ‘美IT 지는 시장’중 하나로 카메라와 함께 콘솔게임 산업을 꼽았다.
이들 산업이 추락하는 이유는 양측 모두 스마트폰이 원인이 됐다고 지적, 스마트폰이 카메라 기능은 물론, 게임 플랫폼으로 서 큰 역할을 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과 함께 ‘美IT 지는 시장’으로 꼽힌 것은 카메라, PC칩, 소프트웨어 등으로 그 중 콘솔 시장이 꼽힌 것은 관련 소프트웨어의 판매 부진은 물론, 휴대용 콘솔 기기의 판매량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스마트폰에 두 손 들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콘솔시장이 미국에서 휘청거리는 것은 스마트폰의성장때문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닌텐도로 이 회사는 금년 2~3분기 291억5900만 엔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사의 휴대용 3D 게임기 ‘닌텐도 3DS’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관련 타이틀인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 ‘ 슈퍼마리오 3D 랜드’, ‘마리오카트7’등의 신작들도 전 세계 1903만 장 판매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은 “닌텐도의 상반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63.3%인데, 엔고 현상이 계속돼 해외에서 닌텐도 3DS의 판매가 예상보다 낮았다”며 닌텐도의 위축에 대해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닌텐도의 부진은 물론, 휴대용 게임기는 앞으로 스마트폰의 열풍 때문에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번에 게임과 함께 ‘美IT 지는 시장’으로 지목된 카메라 산업 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사용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 카메라 회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 세계 카메라 판매량은 올해 4.3% 감소한 1억 1,500만 대로 전망, 대표적인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의 주가는 금년 2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휴대용 콘솔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양 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의 즉시성, 저비용 극복 관건]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콘솔 시장의 사양길은 휴대용 콘솔 기기에 대한 결과이지, 전반적인 콘솔 시장이 추락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휴대용 게임기가 아닌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같은 콘솔 게임기의경우, 하이퀄리티 전략으로 충성유저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 있어서도 소프트웨어 소비량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다만 스마트폰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로 인해 기존 휴대용 게임기 유저들은 점차 콘솔에 눈길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밸리 최명례 무역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따로 게임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즉시성과 비용 절감 면에서 크게 유리함에 따라 게임산업의 판도는 이미 콘솔 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콘솔게임산업은 모바일과 융합되는 새로운 게임시장을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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