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시중금리+알파’의 원금보장형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저금리로 적금이나 예금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데다가 주식 등 고수익 상품 역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고위험 상품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금이 중수익에 안정성을 보장한 원금보장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것.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지난해 7월 5431억원에서 올해 7월 1조5651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같은 기간 2조5126억원에서 1조8836억원으로 줄었다.
원금보장형 ELS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조건 충족 시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제공하고 그렇지 못하면 원금만 보장해주는 내용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최근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갖춘 조기 상환 조건을 더한 ‘즉시 지급식 ELS’나 연금처럼 매월 현금을 받는 ‘월지급식 ELS’가 인기다.
안전자산의 선호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에서도 나타난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금은 DLS’가 전체 DL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6월 20%대에 불과했으나, 8월에는 전체의 95%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보다 수익은 적지만 안정적인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1일 국채 30년물의 유통수익률이 연 3.02%에 마감됐는데, 이는 국채 20년물(3.05%)보다도 0.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인하 효과가 미치는 기간이 길어진다. 즉, 30년물과 같은 초장기 채권은 작은 폭의 금리 인하에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이점이 있다.
이 밖에 저금리로 채권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해외채권형펀드도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채권형펀드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9.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년 수익률은 무려 50.83%에 이른다. 해외주식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4.01%, 5년 수익률 -26.65%보다 오히려 수익이 뛰어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채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해외채권형을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한다”며 “특히 국공채 위주로 투자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글로벌채권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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