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10개 중 1개만이 코스피지수 상승률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형 펀드 10개 중 2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현재 운용 중인 1413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139개 펀드만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6.8%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승률 이상의 성과를 올린 주식형 펀드의 자산운용사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7개 펀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자산운용 19개, 트러스톤자산운용 13개, IBK자산운용 11개, 미래에셋자산운용 9개 순이었다.

이들 자산운용사는 삼성ㆍ현대차그룹주와 정보기술, 소재 중심의 중소형주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의 주식형 펀드 14개를 분석한 결과, 중소형주 펀드가 9개로 대형주 등에 투자하는 일반 펀드보다 많았다. 이는 최근 코스피 시장이 조정을 받는 사이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단기간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펀드 10개 중 2개꼴인 248개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심지어 수익률이 마이너스 30%에 가까운 펀드도 있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되는 자금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1401억원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한 달 동안 297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은 “코스피 수익률을 초과 달성한 주식형 펀드가 10%에 그쳤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최저”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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