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안철수 테마주 중 하나인 써니전자는 곽영의 회장과 아들 곽동훈 씨가 28일과 29일에 걸쳐 각각 38만3000주와 3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27일 이 회사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1만1500원을 찍었다.
회사 측은 안 원장과 관련해 주가 상승 이유가 없다고 거듭 공시한 가운데 이 회사 공동대표가 안랩 출신이란 ‘인맥’ 덕에 주가는 지난해 말 400원도 안 되던 것이 1만원대까지 줄곧 상승했고, 최대주주는 여러 차례 지분을 팔았다. 지난해 말 곽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4.76%에서 이달 30일에는 35.52%로 9%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대주주가 매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은 이달 4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고 밝히자 장중 하한가를 찍었다. 소문에 올라간 주식에 대주주는 차익실현으로 주머니를 불렸지만 뒤늦게 뛰어든 일부 투자자는 단기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동생이 최대주주란 이유로 박근혜 테마주로 거론되는 EG의 박지만 회장은 지난 10일 하나은행과 주식 10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계약을 9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오른 주가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직원들이 보유주식을 처분해 수십억원을 현금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이 회사 주식은 꾸준히 오르면서 2만원도 채 안 되던 주가가 올 초에는 8만7900원으로 고점을 새로 쓴 바 있다.
5~6월에는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대선 출사표를 던진 ‘리틀 노무현’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야권의 관심을 모으자 ‘김두관 테마주’로 묶인 아즈텍WB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 회사 임직원들의 주식 매각이 이뤄졌다.
아즈텍WB는 올 들어 2000원대이던 주가가 6000원대까지 오른 5월과 6월 허정우 회장이 각각 28만주와 16만3000주를 처분하며 차익을 남겼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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