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도가 지난 10일 영국 국영방송 BBC가 방송한 ‘독도/다케시마 프로파일’에서 “독도에 물이 없다”고 표현한 것을 수정 요청해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BBC 뉴스(www.bbc.co.uk)가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 ‘프로파일 : 독도/다케시마’(8월10일 방송)를 통해 독도를 소개하면서, 지도 소개와 함께 독도를 “민물이 없는(with no fresh water) 섬”으로 설명했다. BBC는 이어지는 독도 관련 기사에서도 ‘물이 없는 섬’ 이란 표현을 계속 사용했다.
이어 도가 관련 수정을 요청한 이후 4건의 독도관련 보도를 하면서 “물이 없다”란 표현이 삭제된 독도 프로파일을 사용했다.
하지만 도는 아직 수정되지 않은 2005년 1건과 올해 8월11일 박종우 선수와 관련한 기사 1건에 대해서도 추가 시정을 요청했다.
실제 독도 서도에 있는 물골에서는 하루 1000ℓ 정도의 민물이 나오고 있고, 물골은 독도주민숙소에 담수화시설이 갖춰지기 전인 2007년 7월까지 독도주민의 식수로 사용돼 왔다.
이번 오류 수정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일본 및 주요 외신 동향을 파악하던 중 BBC의 오류를 발견해 이메일을 통해 독도의 물골을 소개하고 시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도는 BBC의 독자 게시판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고, ‘fresh water’의 정의가 무엇인지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독도’에는 1일 1000ℓ의 물이 나오는 물골이 있어 독도 주민 2명, 울릉군 공무원 2명, 경비대원들, 등대관리원 2명 등이 이 담수화시설을 통해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물이 없는 섬”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경북도는 앞으로도 해외 언론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독도 올바로 알리기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경대학교 옥곤 교수는 “물골에는 분명히 민물이 존재한다”며 “이는 생명의 근원으로 독도는 단순한 바위가 아닌, 생명이 있는 국토로 경북도가 앞으로도 물골을 잘 관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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