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초강력 태풍인 제15호 볼라벤의 북상으로 28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지역에 태풍특보가 태풍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되면서 서울시도 비상대응상태에 돌입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간부 회의를 갖고 시의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태풍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되면서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시의회 시정질문 일정을 연기했다. 박 시장은 현재 남산에 위치한 재난종합상황실로부터 실시간으로 태풍 관련 상황을 보고받으며 태풍대응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오후에는 직접 취약지역을 찾아 대응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태풍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어제까지 공사장 가리막, 가시설,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전도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거리내 무질서한 현수막과 입간판을 정리했다. 또 가로수 수목지지대를 보강해 강풍에 전도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가로수 전복 등 만약의 상황 발생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기, 가스, 통신 분야의 투입 가능한 중장비도 비상대기시켜놓은 상태다. 노후 옹벽, 축대 등이 붕괴될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점검도 마쳤다.

시는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면 강풍피해를 막을수 있다고 조언했다.

태풍의 강한 비바람으로 28일 오전 교통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는 특별교통대책도 내놨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배차시간을 1시간씩 연장하고 시내 버스 411대도 추가 운행한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도 공사장 등 강풍에 취약한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28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에는 비와 함께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은 서해를 따라 북상해 이날 오후 2∼3시 서울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접근하면서 서울에 초속 20∼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29일까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