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훑고 지나가기 시작한 자리엔 덴빈이 다시 자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풍의 이름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의 볼라벤의 경우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을 사용했다. 한반도 전역을 직접 영향권 안에 몰아넣은 태풍 ‘볼라벤’은 라오스 남부에 위치한 고원 볼라벤이라는 뜻이다. 라오스 남부 참파주에 있는 볼라벤 고원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도에 기후가 서늘하고 강수량이 풍부해 커피의 재배지다.
태풍의 이름은 아시아 14개 국가가 10개씩 제출한 명칭이 돌아가며 사용되고 있다. 일주일 이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태풍의 경우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 공존할 수 있기 때문에 혼동 예방 차원에서 이름을 붙이게 되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을 태풍 이름으로 제출했고, 북한은 ‘기러기’ 등 10개 이름을 제출했다. 14개 국가가 제출한 10개 이름, 모두 140개의 태풍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 다시 1번부터 사용하게 된다. 때문에 동명인 태풍은 앞서 몇 차례 발생됐다. 볼라벤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0년 7월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볼라벤의 경우 별다른 피해 없이 가뭄을 해갈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번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각국은 태풍이 큰 피해를 줬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는 그 태풍의 이름을 목록에서 빼달라고 태풍위원회에 요청할 수 있다. 2005년 우리나라와 일본에 큰 피해를 준 ‘나비’는 일본의 요청에 의해 ‘독수리’로 대체됐으며, 북한이 제안한 이름인 ‘매미’는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뒤 영구 제명됐다.
볼라벤 자리를 대체하는 제14호 태풍 덴빈은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칭자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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