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의 민생치안이 불안하다.

새벽에 대로변에서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제지하는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특별한 이유없이 ‘묵지마 폭행’으로 여성 3명이 피해를 입는 등 여성을 상대로 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최근 서울을 비롯한 의정부역, 수원, 인천 등지에서 묻지마 살인, 묻지마 폭행사건 등이 늘고 있자, 경찰력을 총동원해 민생치안 현장에 투입하기로 한 대책이 무색한 실정이다.

묻지마 폭행이 일어난 지 불과 1주일도 안된 지난 25일 인천의 한 대로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30대 남성이 이를 제지하던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붙잡힌 사건이 벌어졌다.

선원인 A씨는 이날 지난 25일 오전 2시50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 구 시민회관 사거리 인근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여성 B(22) 씨를 보고 따라가 넘어뜨린뒤 주먹으로 때리고 옷을 벗겨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가 소리를 지르고 반항하자, 다시 B 씨를 때리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곧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안역지구대 이모(45) 경사 등 경찰 2명에게 사건현장 인근에서 붙잡혔다.

그러나 A 씨는 자신을 체포하려던 이 경사를 때리고 지하상가 계단으로 밀쳐넘어뜨린 뒤 달아나다가 다시 붙잡혔다.

이 경사는 왼손목 골절과 얼굴 타박상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인천남부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전 4시4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여성 3명에게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주택가 골목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여대생 등 여성 3명을 무차별 폭행한 A(26) 씨 등 2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했다.

이날 폭행을 당한 B(23) 씨는 코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빠지는 등의 큰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최근 인천에서 새벽에 여성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어 민생치안을 위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이모(51ㆍ인천시 남구 주안동) 씨는 “경기불황 등 경제적으로 사는게 힘들어지고 있는 이 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인천에서 일어나 사회가 불안하기만 하다”며 “더 많은 이같은 사건들이 일어나지 전에 경찰의 민생치안 대책이 보다 더 철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대로변에서 성폭행과 폭행 등이 저질렀지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치안 대비도 당연하지만 여성들의 밤늦은 외출도 반드시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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