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서울대 기성회직 공무원 노조가 한달여 가까이 학내 연좌농성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서울대가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한 후 실시한 직제 개편이 불평등하게 진행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다음주께 서울대 공무원직 노조ㆍ 기성회직 노조ㆍ서울대 측이 3자 대면을 가질 예정이어서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대학 노동조합 서울대지부 김선희 사무총장은 “다음주 께 학교측과 기존 서울대 공무원직 노조측, 기성회직 노조측의 3자 대면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학교 측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대 노조는 일반ㆍ기능ㆍ별정직 공무원이 가입돼 있는 ‘공무원 노조’와 기성회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성회직 노조’로 크게 양분돼 있다.
기성회직 노조측은 “새롭게 개편된 법인 등급에 따라 기존 기능직 공무원(10급 공무원)은 1~21호봉까지를 법인 7급으로 해주었지만 기성회직 공무원은 14년차부터 34년차까지가 법인 7급이 됐다”며 “기성회직 1년차부터 13년차까지는 법인 8급으로 낮게 조정된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무원직 노조측은 “직급 자체가 없던 기성회 직원들에게 직급을 부여했다. 오히려 승진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혜택이나 다름없다”며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같은 노ㆍ노 갈등으로 인해 학내 의사결정기구인 서울대 평의원회는 직제 개편에 관한 심의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다보니 갈등 해결이 쉽지 않지만 계속 협의점을 찾고 있는 중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