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발언과 관련, 일본 정부의 거센 항의와 비판이 잦아들 줄을 모르는 가운데, 한국인 한 명이 8·15 광복절 당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직접 1인 시위를 벌여 네티즌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8·15 야스쿠니에서 1인 시위하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한 한국인 남성이 15일 야스쿠니신사 정문에서 태극기를 펴들고 1인 시위를 하다 일본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는 상황을 정리한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이 담겨 있다.

 자신을 일본에 거주하는 유학생으로 소개한 글쓴이는 “8월 14일 방학 기간에 도쿄로 잠시 여행을 갔다가 숙소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는 분을 만났다”며 “그분은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서도 반일 시위를 했고, 3·1절에는 도쿄에 가서 야스쿠니신사에서 1인 시위를 했는데 이번 광복절에도 시위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왔다고 했다”며 1인 시위에 나선 남성을 소개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우익들의 집합소로 알려진 이곳에서 1인 시위에 나선 남성은 신사 정문 앞에서 태극기 현수막을 펼쳤다.

 이 현수막에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일본 정부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즉각 중단하고 강제징용한국인의 합사취하를 즉각 시행할 것’,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관하여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에게 사죄하라’,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이며 일본정부는 영토침탈행위를 중단하고 사죄하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현수막을 펼치자 엄청난 주목을 끌었고, 경찰들이 치우라며 달려들었다”며 “엄청난 군중들이 때리거나 폭언을 쏟아 부으며 몰려왔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군중들, 야쿠자, 우익들이 쫓아오며 욕을 하고 주먹을 날렸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결국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은 신사 밖으로 연행돼 경찰차에 실려 호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이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말 눈물 나도록 멋진 사람입니다”, “용기가 대단하지만 혼자서 저러면 너무 위험합니다. 몸은 안 다치셨을까 걱정이네요”, “저런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왜 때리냐? 정말 근본이 없는 일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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