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개쌀’, ‘탑라이스쌀’ 등 품질 높은 쌀의 명성 뒤에는 174명의 지역 농민들이 땀 흘려 일궈낸 아자개영농조합법인이 있다.
역사 속 견훤의 아버지로 알려진 ‘아자개’의 이름을 딴 아자개영농조합법인은 경상북도 상주시 일대의 넓은 사벌평야에서 지역 농업인들이 합심해 설립한 들녘경영체다.
법인은 공동영농을 기반으로 철저한 쌀 재배 및 가공 관리를 통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쌀, 친환경인증쌀 등을 직접 가공ㆍ판매하고 그 수익은 조합원에게 환원해 주고 있다. 특히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들녘경영체로 지정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법인은 지난해 2014년산 찹쌀을 고가로 판매해 찰벼 40㎏당 1500원의 이익을 창출, 찰벼 생산농가에 1500만원을 환원해 주기도 했다. 2005년 사벌면 쌀 전문농가 75명이 모여 250㏊를 기반으로 법인을 설립한 이래로 올해까지 회원 174명, 쌀 재배면적은 600㏊로 늘어났고, 자본금도 11억원으로 확대됐다.
안성환 아자개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최근 농가들이 저가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법인은 GAP인증쌀, 친환경쌀 등 고품질 쌀을 적정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전략이 아자개영농조합법인만의 노하우”라고 말했다.
법인은 공동영농을 위한 품종 및 재배방법을 통일해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다졌다. 아울러 종자, 비료 등 농자재의 공동구매와 공동방재팀을 구성ㆍ운영해 생산비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결실의 중심에는 법인의 대표적인 쌀브랜드 ‘아자개쌀’과 ‘탑라이스쌀’이 있다. 법인은 이들 고품질쌀 3400t, 가공용쌀 1400t을 각각 생산, 브랜드화해 2014년 기준 90억원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
이어 올해는 100억원의 매출액 목표도 달성했다. 법인은 또 국내 최대 떡케잌 전문점 ‘떡보의 하루’와 납품계약을 맺어 연간 800t의 가공용쌀(찹쌀) 판로를 확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 쌀 108t을 수출하기도 했다.
안 대표이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법인의 쌀 수출량이 전체의 약 5%를 차지했다”며 “우리의 고품질 쌀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