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와 각종 규제로 지난 2분기 초라한 실적을 받아든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 ‘빅 3’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어닝 쇼크’를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7% 가까이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7.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3.37%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통업계 1위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나 줄어드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최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앞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잠실과 본점 등의 리뉴얼 효과로 3분기부터 백화점 기존 점 성장률이 2%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부터는 하이마트 인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빅3의 선매수세를 외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빅 3 중 가장 주가 상승률이 돋보인 현대백화점은 8월 들어 기관이 20만7000주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쇼핑도 이달 들어 기관이 8만5000여주를 순매수했다.
신세계의 경우도 외국인이 지난 13일까지 12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기관도 순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면서 “신규 점 손익 개선과 무역센터점 리뉴얼 마무리를 감안할 때 4분기 이후 주가 모멘텀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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