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스타는 없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며 뒤안길로 들어섰다.

마이클 펠프스(27ㆍ미국)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목에 걸며 올림픽 무대에 등장한 펠프스는 런던올림픽에서도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개인통산 올림픽 메달 개수를 22개(금 18ㆍ은 2ㆍ동 2)로 늘리며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는 육상 남자 100m, 200m, 계주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8년 만에 올림픽 정상 탈환을 노리던 ‘황색 탄환’ 류샹(중국)은 남자 육상 허들 110m 예선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지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을 입은 아킬레스건을 또 다친 류샹은 4년 뒤 올림픽 재도전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31ㆍ스위스)는 4번째 올림픽 출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반면 한 번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앤디 머레이(25ㆍ영국)는 페더러를 누르고 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영국인들을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머레이는 1908년 조시아 리치 이후 104년 만에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영국 선수가 됐다.

세계기록을 28번이나 바꾼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ㆍ러시아)는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다음 올림픽 도전을 선언했지만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장미란(29)도 런던을 끝으로 올림픽 도전을 마감했다.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 나선 장미란은 4위로 경기를 마쳐 노메달에 그쳤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