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세리머니’로 메달 박탈 가능성 등의 구설수에 오른 박종우 선수에 대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치적 의도가 없었던 만큼 국내법을 통해 순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최 장관은 13일 TV조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입장과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해 선수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관중석에서 받아들었던 점을 거론했다. 그는 “박종우 자신이 준비한 것도 아니어서 정치적인 의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한체육회나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이 점을 적극 해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달 박탈 여부와 더불어 논의되고 있는 병역혜택이나 포상금 지급 등에 대해서도 최 장관은 “병역이나 포상금 지급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메달 수여하고 상관없는 국내법 관련 문제”라며 이번 일 때문에 박종우가 병역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 결정전에 출전한 박종우는 일본을 꺾은 후 관중석에 인사를 하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적 행위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IOC로부터 메달 수여식 참여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일을 빌미로 동메달을 박탈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례에 비춰보면 올림픽에서 정치적 행위를 이유로 메달이 박탈된 경우는 사실상 없다.
현재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이 박탈된 사례는 총 51건. 이 중 대부분인 48건은 약물복용 때문이다. 이 외에는 나이를 속인 사례가 1건, 결과에 대한 항의로 시상식에서 메달을 던졌다가 박탈된 사례가 2건이다.
올림픽에서 정치적 시위를 이유로 제재를 받은 것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인종차별을 고발하는 제스처를 취한 미국 흑인 육상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등이다. 이들에게 가해진 제재도 선수촌에서 쫓겨나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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