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새누리당이 현기환 새누리당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논의했지만 현 전 의원이 당에 이의신청을 함에 따라 윤리위의 재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홍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현 의원 제명안 처리에 대한)구체적인 일정은 윤리위 측에서 정하는 것이지만 오늘 내일께 윤리위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절차 상의 문제다. 오늘 최고위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제명안을 처리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현 전 의원의 제명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는 데는 지도부 내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전 의원에 대한 혐의가 검찰 소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날 경우 당이 입을 타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선제대응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당 핵심 당직자는 “재소환 조사과정에서 현 전 의원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당이 입을 타격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선제대응을 한다는 차원에서 제명안 처리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현 전 의원의 재심 요구로 제명안이 처리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일정은 당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이르면 13~14일 중에 회의를 소집해 현 전 의원의 제명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14일에 예정돼 있는 당 진상조사위원회 자체조사에 현 전 의원이 출석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당초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처리되면 ‘당원’이 아닌 현 전 위원이 진상조사위에 출석해야할 의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제명안 처리시기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구체적인 금품 전달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현영희 의원의 경우에는 오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의원의 제명안 처리를 위한 의총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현 의원은 “검찰 조사 중이라 자체조사 출석이 어렵다”며 예정돼 있던 진상조사위원회 자체조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balm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