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유도 선수단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메달리스트들에게는 귀국 연기 명령이 내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유도 선수단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범(27ㆍ한국마사회)과 송대남(33ㆍ남양주시청), 동메달의 조준호(24ㆍ한국마사회)는 런던에 잔류하게 됐다. 이유인 즉, 한국선수단 본단에서 이들 메달리스트에게 폐막식이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귀국 연기 명령을 내렸기 때문.

유도 메달리스트들과 더불어 다른 종목 메달리스트들의 귀국일도 런던올림픽 폐막식 이후로 연기됐다.

한 대표팀 관계자는 “본단에서 메달리스트들은 폐막식이 끝난 후 본진과 함께 귀국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선수들이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해 본단에 재고를 요청했지만 기각됐다”고 말했다.

자유형 1500m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박태환(23ㆍ단국대학원)도 “체육회에서 말려도 7일 귀국할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장담할 수 없다.

이처럼 귀국 연기 명령과 관련해 선수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체육회는 그 동안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 국민들에게 인사를 시키고자 메달리스트 전원을 개선행사에 참석시키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생색내기용 행사를 위해 발을 묶어둔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듯 싶다.

대표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루한 선수촌에서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올림픽 준비 때문에 지난 몇 년간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선수들에겐 부모님과 처자식들을 빨리 보고싶은 마음 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팀 감독도 “귀국해서 수술을 해야 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걱정”이라면서 “체육회에서 결정했으니 따라야 하겠지만 납득은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한편 체육회는 2008 베이징올림픽 때도 메달리스트들의 귀국을 강제로 연기, 개선행사와 카퍼레이드 등에 참석시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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