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정부 요구에 따라 전기요금을 5% 이내 수준에서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전은 3일 본사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산업용과 가정용, 농업용, 일반용 등으로 차등을 둬 평균 4.9% 인상안을 의결, 통과시켰다.
이는 요금 인상 폭을 5% 이내로 정하라는 지식경제부 요구를 수용한 것.
그러나 이사회는 이번 인상이 원가에 못 미치므로 앞으로 추가 인상을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저 발전기 정비 일수 감축, 연료비 연동제 시행 등 전기요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요금 인상폭을 둘러싸고 한전과 정부사이에 벌어진 줄다리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한전은 오는 겨울에 전기요금을 재조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정부와의 2차전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한전은 지난 6월 전기요금을 13.1%로 올리기로 했으나 정부에 의해 반려됐고, 지난달에도 10.7% 인상률을 낮췄으나 역시 퇴짜를 맞았다.
지경부는 최근 얼어붙은 경기와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 한전 측에 두자릿수의 요금 인상률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에 한전이 정부의 요구대로 확정한 요금 인상안은 지경부의 승인을 거쳐 이달 6일이나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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