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김인혜 인턴기자] 이른바 ‘목동귀신’으로 불리던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영상이 결국 조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에는 목동귀신이라는 제목의 정체불명의 영상이 게재되며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됐다. 하필이면 13일의 금요일에 찍힌 정체불명의 귀신 영상은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점령했고, 영상은 불어난 화제만큼의 조작설이 커지기도 했다.

헤럴드경제의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UCC 제작 동호회 운영자가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동호회의 운영자인 이모 씨는 지난 13일 해당 블로그에 “7월 17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목동 블랙박스 귀신’이라는 키워드를 올리겠다”는 예고글을 올렸다. 영상의 촬영은 같은 날이었던 '13일의 금요일' 에진행됐으며, 해당 영상을 화젯거리로 만들기 위해 운영자는 17일 오전부터 앞서 올린 예고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목동귀신’ 조작으로 밝혀져
’목동귀신’ 조작으로 밝혀져

그 뒤 해당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됐고, 이 씨의 예상대로 ’목동 귀신’은 17일 오후부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에 대해 후크필름앤바이럴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회사 측에서의 영상제작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동호회 회원들이 UCC 제작에 참여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해당 동호회의 회원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사측의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목동귀신 영상의 정체 역시 의도적으로 제작된 콘텐츠였던 셈이다.

앞서 동호회의 운영자인 이 씨는 블로그에 이 같은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는 네티즌에게 우리가 가진 재능을 조금이나마 환원하는 차원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회사의 온라인 이슈화 작업 및 바이럴 역량을 과시해 보고 싶었다"며 "최근 관심의 대상인 블랙박스를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로 화제거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후크필름앤바이럴은 홍보 영상을 기획 및 제작하는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전문 회사로, 지난 3월에는 ‘명동 마라톤녀’ 영상을 제작해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홍보했다. 2011년에는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 가슴녀’, 서울시 ’미아찾기 캠페인’, 유한킴벌리 ’애니데이 333 캠페인’ 등의 홍보를 진행했다.

lmk0029@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