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옵션 승수를 올린 파생상품 건전화 방안 이후 관련 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옵션 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린 후,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평균 1500만 계약이던 거래량은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50만 계약으로 줄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지난해 일평균 1조 8000억원에서 같은 기간 1조 2000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 비용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위축되고, 국내 파생시장 거래 수요가 해외로 이탈하면서 거래규모가 크게 줄었다”면서 “유동성이 크게 줄면서 주가연계증권(ELS)나 현물주식시장 등 다른 금융상품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지난 20일 금투협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과의 간담회에서 파생상품거래세 부과 등 관련 세수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최근 거래대금이 3조원대까지로 급감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입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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