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시리아 반군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양측간 치열한 시가전이 사흘째 이어졌다.
정부군은 17일(현지시간) 카분 지역에 탱크와 지상 공격용 헬리콥터까지 배치했으며, 시내 사바바흐라트 광장과 바그다드 거리에선 중기관총 발사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특히 시내 중심인 알미단과 다마스쿠스 남부 하자르 아스와드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이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 방송에서“다마스쿠스 해방을 위한 전투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반군 측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는 페이스북에 반군이 정부군 탱크 3대를 폭파했다는 글을 올렸다.
정부군은 이날 교전으로 ‘테러리스트’(반군) 33명이 숨졌고, 15명이 부상했으며145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수도 사수를 위해 대대적인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정보책임자는 시리아군이 시리아 서남부의 고지 골란고원에서 다마스쿠스를 포함한 교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내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영국과 미국, 프랑스,독일, 포르투갈이 제안한 결의안을 18일 표결에 부친다. 결의안은 유엔 감시단의 임무 기간을 45일 연장하고 아사드 정권이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유엔 헌장 7장을 원용해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다.
헌장 7장은 유엔이 군사 개입을 포함한 모든 제재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현재는 비군사적 제재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서방이 마련한 결의안에 반대해온 러시아가 결의안 찬성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날 결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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