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유럽 채권 담당 임원이 12일 “유럽에 투자를 피할 필요는 없다” 면서도 스페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아리프 후세인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유럽 채권 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로존 위기가 언제 어떻게 극복될 것인가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유로존 붕괴 보다는 재정적 통합을 보다 긴밀하게 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이 재정통합을 더욱 결속시키는 과정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후세인 이사는 “물론 유로존의 결속이 단기간 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며 “우량채인 독일과 하이일드 수준인 그리스까지 신용등급이나 수익률, 자본이득 측면에서 위기 속에 다양한 투자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스페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잠재적으로 신용등급 강등 여지가 있고 스페인 채권이 하이일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그리스와는 경제 규모가 다른 만큼, 이들 국가의 부채와 은행 위험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유럽 중앙은행(ECB) 과 유럽 정부가 다양한 정책적 대응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럽은 LTRO(장기대출) 프로그램 이후 자금이 풍부해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너무 많은 자금을 묶어뒀던 유럽 은행들이 여신을 늘리고 자금을 풀면서 실물 경제로의 유동성 공급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후세인 이사는 “위기 속에서도 투자 기회는 있다”면서 “이 기회를 잡는 것은 철저한 분석이며 적극적인 운용”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의 위험 선호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기적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다면 매력적인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얼라이언스 번스틴 엘피의 자회사로, 총 운용 자산은 474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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