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반도체 시장에서의 실적이 좋고, 수급적 요인에 의해 변동성이 심했던 주가도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에 따라 점유율 기준으론 2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달초부터 꾸준히 오름세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에 못 미쳤지만 D램 가격 안정 및 낸드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점유율은 뒤질지 모르겠지만, SK하이닉스의 전망을 바꿀만한 영향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높다.

마이크론이 엘피다 인수로 재무상태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D램 플레이어가 사실상 3개로 줄어드는 것이 향후 안정적인 공급 조절에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마이크론의 재무구조는 현금 23억 달러와 차입금 32억 달러로 차입금 규모가 회사 설립 이후 최대인 데다 수익성은 네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엘피다 인수로 업그레이드해야할 D램 생산설비가 종전의 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공매도로 저평가됐던 수급요인도 일단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달 말 대규모 선물매도와 함께 공매도에 나선 외인 세력들은 4일 기준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주식을 빌려 미리 판 후 되갚아 수익을 얻는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득이기 때문에, 이후 주가가 오른 SK하이닉스는 빠른 시일 내 다시 사서 되갚는 숏커버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외인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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