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KBS와 MBC 등 양대 공영방송사의 동시파업으로 인한 SBS(034120)의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말 황금시간대에 SBS 프로그램의 시청률 단독 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졌다. 5월 광고판매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4월에 이어 5월에도 광고판매 개선 기조가 뚜렷하다. 1분기 부진했던 방송콘텐츠 판매 수익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호조 기조가 6월에도 이어질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16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특히 5월 강심장, 힐링캠프, 짝, 고쇼, 일요일이좋다 등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과 5~6월 탄탄한 신작 드라마 라인업에 주목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인기예능의 광고단가 상승, 인기 예능과 시청률 부진 프로그램의 결합판매로 전체 방송광고 단가 상승효과가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날 보고서에서 “새로 편성되는 주말 ‘신사의 품격’, 월화 ‘추적자’, 수목 ‘유령’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예능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경쟁사 파업에 따른 영향으로 시청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파업이 장기화 추세며 종편 영향력 역시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 SBS가 받는 상대적 수혜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SBS 목표주가를 2013년 예상실적대비 주가수익률(PER) 13배를 적용해 4만3000원으로 높였다. 황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jsh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