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심복이었다가 미국 망명 기도로 체포된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의 재판이 다음달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왕리쥔이 다음달 반역죄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며 사형을 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재판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며 재판이 공개될 지는 확실하지않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청두는 왕리쥔이 망명을 시도했던 미국총영사관이 있는 곳이다. 현재 그는 충칭시의 부패경찰 구금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역죄는 사형처벌을 받을 수 있는 죄목이나, 왕리쥔이 보시라이 조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에 정상이 참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홍콩의 중국 법 전문가인 옹예킴은 “왕리쥔이 사람을 죽이지않았고 무기도 소지하지않아 사형판결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그가 8년 형이나 10년 형을 받아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를 받고있는 보시라이-구카이라이(谷開來) 부부에 대한 조사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구카이라이가 사건의 주범이고 보시라이는 2차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SCMP는 중국 당국이 끝없는 추측과 소문을 낳고있는 이번 사건을 오는 10월 열리는 18차 당 대표대회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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