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모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검거된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36)이 “피해 여성이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가정보가 공개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거된 방송인 고영욱의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발표하며 고영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케이블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A(여ㆍ18)양의 촬영분을 본 뒤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A양의 연락처를 확보, 지난 3월 30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영욱은 A양에게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전했으며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면 곤란하니 조용한 곳으로 가자”면서 승용차에 태우고 오피스텔로 이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고영욱은 이후 4월 5일에도 또다시 A양에게 연락을 취해 “‘연인사이로 지내자’면서 오피스텔로 유인해 피해자를 간음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에 고영욱은 8일 경찰조사에서 성폭행과 관련한 일체의 혐의를 부인한 상황이나, 현재 두 사람의 사이에서 고영욱이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경찰조사의 핵심이 되고 있다.
용산경찰서 측은 이에 대해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여성이 사건 당시 고영욱에게 자신의 나이가 19세라고 밝혔다고 진술했다”면서 “고영욱 역시 이 여성이 미성년자임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가정보를 밝혔다.
고영욱은 1994년 혼성 4인조 그룹 ‘룰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 2011 MBC 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와 케이블채널 Mnet ‘음악의 신’,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 등에 출연 중이다. 이에 고영욱이 패널로 출연 중인 ‘세바퀴’와 ‘김원희의 맞수다’ 측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물의를 빚은 고영욱의 출연분을 대폭 편집해 방송할 예정임을 밝혔다.
shee@heraldm.com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