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연합 무효선언예정 파문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 정당이 지난 정권이 유럽연합(EU) 등과 약속한 긴축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총선에서 제2당이 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8일(현지시간) 지난 정권이 EU에 약속한 긴축정책은 모두 무효라고 선언할 예정이다.

치프라스 대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헤르만 반 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등에게 이 같은 입장을 담은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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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총선 결과가 그리스 국민이 지난 정권이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약속한 긴축정책을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자’는 이번 총선에서 52석을 차지해 제2당으로 급부상했고 제1당인 보수 신민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자 정부 구성권을 넘겨받았다.

‘시리자’는 선거에 앞서 긴축재정을 중단하고 성장에 초점을 맞춰 EU와 구제금융에 대한 재협상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EU 주요 지도자들은 이에 즉각 반발하면서, 오는 23일 비공식 27개국 정상회의를 열어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