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변호사가 중국 정부의 여권발급을 기다리고 있으며 곧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10일 보도했다.

베이징 차오양병원에 입원중인 천 변호사는 “나는 미국 뉴욕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제의를 받았으며 유학과 관련된 미국측의 수속작업이 모두 완료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관련,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천 변호사가 가족과 함께 중국을 떠나 미국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힐러리 장관은 천 변호사의 미국행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함께 천 변호사는 중국 중앙 당국이 이례적으로 산둥(山東)성 지방당국이 자신과 가족들에게 가한 폭행 등 권력남용 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천광청은 시민들의 불만을 다루는 중앙기구인 국가신방국(國家信訪局) 소속의 한 관리가 자신이 입원하고 있는 병실을 네번 찾아왔으며 지난 3일 진술도 받아갔다면서 “그는 내 진술을 받은 뒤 사실일 경우 조사에 착수할 것이며 불법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공개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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