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하반기 내수 경기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2분기 국내 성장세가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권영선 노무라금융투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9%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중 민간부문 GDP 성장률은 0.2%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또 0.5%는 정부 지출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 0.2% 역시 정부 투자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1분기 경제성적표를 통해 ‘경제가 완만히 회복 중’이라고 평가한 것과 달리, 재정 조기 집행으로 인한 ‘포장’에 그쳤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상반기에 힘을 쏟아부으면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에는 0.6% 정도만 힘을 보탤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는 이에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물가도 안정적이나 정부 투자 분이 줄어들면서 2분기 이후 내수 부진으로 인해 성장세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을 2.7%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라는 지난 1분기 전분기보다 10.8% 늘어난 설비투자 부문에 대해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일회성 투자라고 지적하면서,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지난해보다 5.5% 삭감되는 등 건설 경기의 침체가 예상되고 가계부채가 규모를 키우면서 소비 역시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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