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42개국 184편 ‘은막위 만찬’
가을엔 부산, 봄에는 전주다. 햇살 따뜻한 봄날엔 맛과 멋의 예향이 영화의 도시가 된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사진>가 26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아흐레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총 42개국 184편의 장ㆍ단편 영화가 초청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과 메가박스 전주, CGV전주,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고사동 ‘영화의 거리’ 등에서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젊음과 역동성, 다양성이 특징이다. 개막작은 프랑스계 스위스 감독 위르실라 메이에가 연출한 ‘시스터’, 폐막작은 홍콩 안 후이 감독, 류더화 주연의 ‘심플라이프’다.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 국내외 젊은 영화인들의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섹션은 신인감독의 장편영화를 초청한 국제경쟁 부문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을 비롯해 ‘비밀의 문’(러시아),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폴란드) 등 10편이 상영된다. 매혹적이거나 논쟁적이거나 실험적이다. 한국의 독립영화 감독의 단편옴니버스 프로젝트인 ‘숏! 숏! 숏’엔 김곡, 김선, 박정범 감독이 초청됐다. 알베르트 세라, 우치다 도무, 이장호, 에드가르도 코자린스키 등 영화학도가 꼭 챙겨야 하는 감독들의 작품을 모은 특별전과 회고전도 잇따른다.
▶연인·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관객들은 다채로운 초청작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시네마 페스트’ 섹션의 초청작 목록을 살피면 된다. ‘스윙걸즈’로 유명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신작 ‘로보-G’를 비롯한 코미디, 사회비판 드라마, 감동적인 휴먼드라마 등 총 12편이 ‘영화궁전’ 부문으로 상영된다. 애니페스트 부문에선 중국의 국보급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손오공’의 3D 복원판이 최초로 한국 팬을 만나고, 월드시네마 부문에선 세계 영화의 최신작이 상영된다.
음악공연도 이어진다. 개막 이튿날인 27일부터 폐막 하루 전인 5월 3일까지 ‘소리애’ ‘판타스틱’, 전라심포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어부바밴드, 칵스, 피아 등 국악, 클래식, 록, 타악, 재즈 비보이 공연이 펼쳐진다.
▶손엔 휴대폰…발은 ‘느리게 걷기’= 콩나물해장국집, 가맥, 막걸리 한상을 모른다면 영화제사무국이 전주 구석구석의 맛집과 명소들을 소개한 정보서적 ‘전주 느리게 걷기’를 참고할 만하다. 티켓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와 사전매표소를, 현장구매는 JIFF광장 등에 설치된 부스를 이용하면 된다. 올해는 홈페이지를 다양한 브라우저에 최적화해 휴대폰으로도 쉽게 접속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