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가 통상적인 파격적인 임원 처우 개선에 나섰다.

롯데는 2010년 2월 이후 2년만에 올해 임원들의 연봉을 평균 10% 가량 인상했다. 개인마다 인상 폭은 차이가 있지만 10~15% 수준의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롯데 임원의 연봉 조정은 3년마다 한 번씩 이뤄진다. 올해는 아직 연봉 조정 시기가 되지 않았지만, 좋은 기록을 냈던 지난해 실적을 반영하고 직원 처우를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연봉이 조정됐다. 롯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9% 늘어난 73조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의 이 같은 변신을 두고 ‘글로벌 롯데’의 기치를 내건 신 회장의 의욕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을 하고 있다. 신 회장은 2018년에 ‘아시아 톱 10’에 들겠다는 ‘비전 2018’을 그룹의 목표로 내걸면서,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기는 기회”라고 수시로 강조하면서 인수합병(M&A) 등의 검토를 적극적으로 주문하거나 신사업을 확장하고, 채용을 늘리는 등의 공격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경기침체 때문에 유통업의 위축을 피할 수 없는 올해에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00명으로 정하는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할 일이 많은 만큼 사람도 많이 필요해서, 사람에 대한 투자는 한동안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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