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된 가운데 이탈리아가 이번 주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법안 통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코라도 파세라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을 인용해,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경기부양에 대한 지지자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성장을 촉진하고 개혁안을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는 새 법안 통과를 서두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몬티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에 몬티 총리는 그리스식 위기로부터 벗어나 이탈리아 경제를 구하고 그의 지지율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파세라 장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심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재정위기에 대한 유럽 각국의 협조도 지지부진한 와중에 이탈리아 전체 가구가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세라 장관은 “이탈리아는 성장을 위한 마술지팡이도 없고, 파격적인 아이디어도 없다”며 “이제 모든 것을 결정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16일 각료회의를 열고 경기부양책과 탈세방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조세 회피와 공공부분 지출 삭감 등에 대한 반대에 맞서, 추가 세입을 모을 수 있는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각료회의에서는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3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5%, 국제통화기금(IMF)은 -2.2%로 각각 내다봤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0.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3일 이번주중 이탈리아 24개 은행에 대해 등급 강등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등급을 결정한 후 스페인 21개 은행의 등급 강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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